여름철 불청객, 진드기! 완벽 예방 및 대처 방법 총정리
물리기 쉬운 여름, 진드기 주의보! – 진드기의 종류부터 예방법, 물렸을 때 대처까지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지금, 여름철 불청객 진드기에 물릴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진드기는 단순한 가려움증 유발을 넘어서,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진드기의 종류부터, 물리기 쉬운 장소, 예방 방법, 그리고 진드기에 물렸을 때의 정확한 대처 방법까지 전반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진드기란?
진드기는 거미류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주로 동물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육안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피부에 달라붙으면 혈액을 흡입하며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기생합니다.
특정 진드기는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단순한 벌레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 대표적인 진드기 종류
국내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주요 진드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작은소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
작은소참진드기는 '살인 진드기'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진드기가 무서운 이유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SFTS는 4~11월에 주로 발생하며,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여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서식지: 풀숲, 덤불, 숲 가장자리 등
- 특징: 몸길이가 2~3mm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주로 동물의 몸에 붙어 기생하며, 야외 활동 시 사람에게도 옮겨 붙을 수 있습니다.
② 털진드기 (Leptotrombidium spp.)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을 매개하는 진드기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SFTS와 마찬가지로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특히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서식지: 들판, 밭, 산과 들의 풀숲, 덤불 등
- 특징: 유충 단계에서 사람에게 달라붙어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대표적 진드기 종류
진드기 종류 | 주요 서식지 | 주요 특징 및 위험성 |
살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
들판, 산림, 농지 주변 |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 물린 자국이 작고 초기엔 통증 없음. 5~14일 후 증상 발현 가능 |
집먼지진드기 | 침대, 소파, 이불, 카펫 등 실내 | 알레르기 비염, 천식, 피부염 유발. 물지는 않지만 분비물로 문제 발생 |
개진드기, 고양이진드기 | 반려동물의 털, 피부 | 반려동물뿐 아니라 사람도 물릴 수 있음. 다양한 세균과 병원체 옮길 수 있음 |
참진드기 | 산림, 풀숲, 캠핑장, 농장 | 야생동물의 체액, 피를 흡입하며 SFTS 외에도 라임병 등 다양한 감염증 전파 가능 |
📍 진드기에 물리기 쉬운 장소
진드기는 습하고 그늘진 곳, 풀이 무성한 곳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보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덤불이나 풀숲, 그리고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에 주로 분포합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아래 장소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 풀숲, 잡초가 많은 들판
- 등산로나 숲길의 양옆 잎사귀와 나뭇가지
- 농지, 논밭, 과수원 등 농촌지역
-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산책로
- 야외 캠핑장, 잔디밭
- 잔디 깎지 않은 정원이나 공원
진드기는 땅보다 50cm 이하의 낮은 키 식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리나 발목 부위부터 접근하여 옷 안쪽으로 침투할 수 있으며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풀잎 끝에 매달려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옷이나 피부에 달라붙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는 행위, 덤불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 진드기 물림 증상
진드기 물림은 대부분 초기에 통증이 적고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린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
-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 전신 증상
- 피부 발진, 림프절 부종
- SFTS 감염 시: 고열(38도 이상), 피로감, 식욕저하, 의식저하, 혈소판 감소
SFTS는 국내에서도 매년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낳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평균 치사율은 20~30%에 달하므로 진드기 물림 후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진드기 물림 예방법
1. 야외활동전 준비
- 긴팔, 긴바지 착용 (밝은색 옷이 진드기 확인에 유리)
- 모자 및 목을 덮는 스카프 활용
- 양말 위로 바지 넣기, 소매는 손등 덮도록
- 진드기 기피제 사용: DEET, 피카리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피부 노출 부위와 옷 위에 분사
2. 야외활동 중 주의사항
- 풀밭이나 나뭇잎 위에 앉지 않기
- 돗자리 사용 시 바닥에 바로 깔지 않고 방수매트 위에 설치
-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후 털에 진드기 유무 확인
3. 귀가 후 체크사항
- 외출 후 바로 샤워 및 옷 세탁
- 머리카락, 귀 뒤, 겨드랑이, 허리띠 주변, 무릎 뒤, 발목 등 피부 접힘 부위 집중 점검
- 반려동물의 털과 피부에 진드기 붙었는지 확인
- 빨래는 고온 건조까지 완료
🧯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진드기를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 것: 진드기의 입 부분이 피부에 남을 수 있어 감염 위험 증가
- 라이터로 지지거나 바세린, 매니큐어 등 바르지 말 것
✅ 올바른 제거 방법
- 핀셋 또는 진드기 제거 전용 도구를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위치시킵니다.
- 천천히, 수직으로 일정한 압력으로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 진드기 제거 후 비눗물로 피부를 깨끗이 세척합니다.
- 제거한 진드기는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병원 진료 시 지참하면 도움이 됩니다.
-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2주간 건강 상태 관찰 필요
🏥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2주 이내 증상 발현 시 SFTS 또는 라임병 감염 의심
-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지속될 때
- 진드기 제거가 어렵거나 피부에 일부가 남았을 경우
🔚 마무리: 예방이 최선입니다
진드기 매개 질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여름철 캠핑, 등산, 풀밭 놀이 등 야외활동이 잦은 분들이라면 사전 대비가 필수입니다.
야외 활동 시 철저한 복장과 기피제를 챙기고, 외출 후 꼼꼼한 자기 점검을 습관화하세요.
무엇보다 물린 후에는 절대 방치하지 말고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여름, 진드기 없이 건강한 야외활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