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무늬 피부와 귀여운 눈망울로 반려 파충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싸템 크레스티드 게코(Crested Gecko)는 입문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마뱀입니다.
특히, 초등학생들도 키울 수 있을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점 때문에 최근 더욱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도 키우고 있는 크레스티드 게코의 특징, 다양한 종류, 입양 및 관리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하겠습니다.
파충류를 처음 키우는 분이라면, 이 포스팅 하나로 완벽하게 입문을 도와드릴게요!
🦎 크레스티드 게코란?
크레스티드 게코는 뉴칼레도니아 섬 원산의 중소형 도마뱀으로, 학명은 Correlophus ciliatus입니다.
1866년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한동안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다 1994년에 다시 발견되며 대중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후 사육이 쉬운 특성과 다양한 색상(모프), 온순한 성격 덕분에 전 세계 파충류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 크레스티드 게코의 주요 특징
크기 | 성체 기준 18~20cm, 무게 약 30~50g |
수명 | 평균 15~20년 (올바른 관리 시) -> 긴 수명임으로 입양 시, 큰 책임감 필요! |
활동시간 | 야행성 (밤에 활동) |
먹이 | 주로 과일 베이스 분말 사료, 곤충(귀뚜라미, 밀웜 등) |
온도 | 22~26℃ (야행성이므로 특별한 UVB는 필수 아님) |
습도 | 60~80% 유지 필요 |
성격 | 온순하고 사람 손에 잘 길들여짐 |
크레스티드 게코는 특히 눈 위에 있는 속눈썹 같은 돌기(crest)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독특한 돌기는 두피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며 외형적 매력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모프(색상 종류)
크레스티드 게코는 유전적 돌연변이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을 가지며,
이를 “모프(morph)”라 부르는데, 아래는 인기 있는 주요 모프입니다.
저는 "릴리 화이트"를 입양하였죠~~
Flame | 몸통은 밝은 색, 등에는 불꽃처럼 번지는 패턴이 있음 |
Harlequin | 불규칙한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이 조화를 이룸 |
Dalmatian | 연한 바탕에 검은 점 무늬가 있는 형태 |
Pinstripe | 등뼈 라인을 따라 선이 선명하게 나 있음 |
Phantom | 어두운 배경과 흐릿한 무늬가 있는 고급 모프 |
Lily White | 희귀한 유전자의 백색 모프, 매우 높은 가격대 형성 |
Extreme Harlequin | Harlequin보다 더 무늬가 복잡하고 색상이 강렬함 |
각 모프는 외모뿐 아니라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희귀한 모프일수록 고가이며, 해외 경매에서는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개체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 입양 및 준비사항
크레스티드 게코는 비교적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 적합한 파충류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건강한 입양과 쾌적한 환경 조성은 필수입니다.
✅ 입양 전 체크리스트
-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입양
- 국내 브리더 혹은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 분양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건강한 개체 고르기
- 눈이 맑고, 꼬리가 온전하며 활동성이 좋은 개체가 이상적입니다.
- 습성 파악하기
- 야행성이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생물이므로 조용한 환경이 좋습니다.
✅ 필요한 기본 장비
테라리움 | 사육장 크기 최소 30x30x45cm (세로형), 환기구와 문이 있는 구조 추천 |
바닥재 | 코코넛 피트, 스핑크 모스, 키친타월 등 사용 가능 |
숨을 곳/장식물 | 유목, 인공식물, 은신처 등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요소 |
분무기 | 매일 1~2회 분무하여 습도 유지 |
사료 및 보충제 | 분말형 과일사료(CGD), 칼슘 및 비타민 보충제 필수 |
온습도계 |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 아이템 |
✅ 입양 장소
저는 판교 파미어스 몰에 있는, 거부기 카페에서 입양했어요.
이곳은 각종 파충류를 입양이 가능한 곳으로 게코의 여러 종류도 직접 확인하고, 전문 교육도 같이 해주고 계셔
믿고 안전하게 입양할 수 있는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Cafe 거부기 앤 쿠펫 판교점: https://naver.me/FlZH8qKr
네이버 지도
Cafe거부기 앤 쿠펫 판교점
map.naver.com
🍽 먹이 급여 방법
파충류를 키우실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바로 "먹이" 일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크레스티드 게코는 사료를 먹는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잡식성이며, *CGD(Crested Gecko Diet)*라 불리는 완제품 분말 사료 를 물에 섞어 젤 형태로 만들어 급여하며,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인공사료만으로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 급여 주기 : 2틀에 한번 씩
TIP!
- 월,수, 금 / 화,목,토 이렇게 주기를 정해두면 헷갈리지 않고 급여 가능
- 1주일에 1번씩은 칼슘 파우더 급여
✅ 급여 농도: 물에 케첩 농도로 타서 급여. 물은 적게 넣고 조금씩 추가하며 농도 조절
✅ 급여 급여량: 아이들 몸무게의 1/10 정도. 배가 부르면 먹지 않거나 턱 밑이 볼록해짐.
✅ 급여 방법: 숟가락이나 주사기 사용. 코 근처에 살짝 묻혀주면 핥아먹음
🚨 주의사항
관리하기 쉬운 크레이지만 꼭 주의해야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크레는 예민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환경변화, 스트레스에 특히 주의 해야 하는데요. 특히 꼬리 탈락을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저희 집 크레도 초반에 제가 잘 다루지 못하여, 큰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지.... 꼬리를 자르더라고요.....
- 꼬리 탈락 주의: 크레스티드 게코는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자를 수 있으며, 자른 꼬리는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꼬리 탈락은 건강에는 큰 지장 없으나 미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직사광선 금지: 강한 햇빛은 피부 화상의 원인이 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 과도한 습도 및 저온 주의: 고온 다습하거나 저온 상태가 지속되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 크레스티드 게코와의 교감 (핸들링)
크레스티드 게코는 손에 잘 올라타며,
일관된 교감 훈련을 하면 사람 손에 올라와도 도망치지 않는 수준까지 길들일 수 있습니다.
단, 파충류 특성상 불필요한 터치나 자극은 피하고, 항상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핸들링 체크리크트
- 횟수/시간: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 5분에서 10분 정도.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 손 온도: 핸들링 전, 찬물로 손 씻기. 크레는 22~26도에 사는 친구들이므로 사람의 손이 너무 뜨거울 수 있음.
주의사항
낮은 곳에서 만져줄 것 (떨어지면 다칠 수 있음). - 위에서 잡거나 꼬리를 잡지 말 것 (꼬리를 자를 수 있음). 몸통을 세게 잡지 말 것
- 손바닥을 크레가 잘 볼 수 있는 턱 밑으로 대주면 효율적인 핸들링 가능
🧤 크레스티드 게코의 탈피 – 건강의 신호등
크레스티드 게코는 다른 파충류처럼 주기적으로 탈피를 합니다.
이 과정은 성장, 건강한 피부 유지, 면역력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탈피 주기는 보통 어린 개체는 1~2주 간격, 성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입니다.
🔍 탈피 전후의 행동 변화
탈피 전에는 아래와 같은 변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 피부색이 탁해지고 희끄무레하게 보임
- 활동량 감소, 은신처에 오래 머묾
- 먹이 섭취량 일시 감소
- 눈을 자주 문지르거나 몸을 비비는 행동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당황하지 마시고 환경을 조용히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한 탈피를 위한 조건
크레스티드 게코가 완전한 탈피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환경 조건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습도 | 60~80% 유지. 탈피 전에는 분무 횟수를 하루 2회로 늘리면 도움이 됨 |
숨을 곳 | 유목, 식물, 은신처 등 피부를 긁을 수 있는 표면이 필요 |
스트레스 최소화 | 조용한 환경 제공, 직접 손대지 않기 |
수분 공급 | 탈피 전후 물방울을 핥는 행동이 늘어나므로 분무는 필수 |
간혹 피부가 일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특히 발가락, 꼬리, 눈 주위), 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깨끗한 따뜻한 물을 적신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 제거 유도
-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
- 반복되는 불완전 탈피는 습도 부족이나 영양 결핍일 수 있음
💡 팁: 탈피 껍질은 먹기도 해요!
크레스티드 게코는 탈피 후 자신의 피부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야생에서 자신의 흔적을 감추기 위한 본능이며, 영양 회수의 목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러한 탈피 과정은 단순히 ‘피부 갈이’가 아니라 게코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주기적이고 원활한 탈피는 환경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사육자의 세심한 관찰이 반려 파충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열쇠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작지만 매력적인 친구’
개인적으로 크레스티드 게코는 그 어떤 반려동물보다도
개성과 외모의 다양성, 그리고 키우기 쉬운 특성 덕분에 파충류 입문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온도와 습도만 잘 관리하고, 꾸준히 관심을 준다면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조용하고 신비로운 반려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